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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방송했던

S방송사의 짝짓기 리얼리티 쇼

한때 잘나갔던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잘나갔던 프로그램이 왜 갑자기 몰락했을까?




사건은 2014년 3월 5일,

제주도 특집때 터지고 맙니다




한 여성 출연자가 짝짓기 프로그램

제주도 편 마지막 촬영을 앞둔 상태에서

유서를 남기고 욕실에서 목을 매 자살 했다는 것이죠.


<당시 유서>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버라이어티한 인생 여기서 끝내고 싶어.

여기서 짝이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삶의 의미가 없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모두 미안하고 고마워"


도대체 예쁜 짝을 찾으러 갔다가 이게 무슨 일 일까요?


기사가 터지고, 언론에 퍼져

네티즌들은 엄청 큰 충격에 빠지고 맙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전국민이 보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살을 했으니까요.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살인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종영을 해야한다는 여론과,

순수한 의도의 프로그램에서

외부 문제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굳이 꼭 종영해야 하느냐는 여론이 비등하였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주변사람들 진술을 확인해보면

고인은 애초에 프로그램 출연 자체를 힘들어했다며

출연을 고사하였는데 제작진이 티켓을 끊어서

어쩔 수 없이 합류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건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사건 발생 다음 날인 2014년 3월 6일.


여러 주요 신문에서 만평을 실으며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의 문제점,

연애의 상업화 등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보도되었고


D포털 사이트에 프로그램 종영 서명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영쪽으로 치우치는 추세였습니다.


결국 S방송사 측에서

회의 끝에 정식 종영을 결정하였다는 보도문이 나왔고,


<당시 보도문>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연자와 제작진에 대해서는

방송국 차원에서 별도의 보상과

치료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라면 고인과 관련된 촬영분은

3월말에 편성 예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인해 방송은 당연히 나가지 않았으며

촬영한 내용은 전부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유족측 입장>


고인의 유족들은 촬영 도중 무언가 분명 있을 것

자살로 위장된 타살이 아닐까 하는

주장으로 인해 장례를 미뤘다가 끝내 3월 15일,

경기도 어느 병원에서 고인의 발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유족 측은 언론에 사건이 오르내리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하는 터라

발인 역시도 취재진에게 비공개 하였으며




서귀포 경찰측은 언론에 브리핑 하기 위해

약 3시간 분량의 편집본을 조사하였으나

부족하다는 판단이 들어 원본 녹화분 전량을

제출해 달라고 S사에 요청하였습니다.


그 후 5월 12일,

서귀포 경찰서는 촬영분 전령을 분석하였고


출연자와 제작진의 모욕, 강압, 협박 등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을 하고

고인의 개인적 사정이라는 결론과 함께

제작진에게 법적 책임은 없는 걸로 최종 판결이 났습니다.




분명 극본없이 리얼로 촬영을 하면서도

좋은 짝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고인의 입장이 돼보지 못해서

많이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 순간만 꾹 참고 견뎌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부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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